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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콜레스테롤, 알고 보니 효자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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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콜레스테롤을 바라보는 시각은 오로지 동맥경화와 만성질환의 원인 정도로 치부해왔다.

콜레스테롤이 어떤 물질인지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이러한 이유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지 말라고 조언받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은 아무리 양이 많아도 건강한 사람에게는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하게 오르지도 않는다. 왜 그럴까?

콜레스테롤의 80%는 체내에서 간을 통해 생성된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겨우 20% 정도다.

건강한 사람의 간은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따라 콜레스테롤 생성량을 조절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으면 간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콜레스테롤 생성량을 줄인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보건부 산하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는 40년간 고집해온 고콜레스테롤 식품 섭취 경고 문구를 2015년부터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새우, 조개 등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미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콜레스테롤 나쁜 가요?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지방 성분 가운데 하나다. 왁스 같은 화합물의 형태를 보인다.

주로 간에서 생성되고 먹는 음식을 통해 섭취 되는 양은 일부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담즙산을 만들어 음식물 소화를 돕는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흡수하며 성 호르몬도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만든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세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장기의 기능도 떨어진다.

콜레스테롤은 신체 모든 곳에 필요한 물질이지만 혈액 안에 녹지 않아 스스로 운반될 수 없어 특별한 운반 장치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고,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회수하기 위한 콜레스테롤이 바로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VS 저밀도 콜레스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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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로 부른다.

간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을 신체 이곳저곳 필요한 곳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저밀도 콜레스테롤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사람들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 물질은 필요한 양보다 과다하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면 그 틈으로 지방 찌꺼기가 달라붙어 혈관을 막아버리는데 이것이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는 뇌나 심장, 장기, 말초 조직으로 전달되는 혈액을 막아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

이 때 필요한 것이 HDL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반대로 말초 조직에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남아있는 잔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간으로 운반하면 간은 담즙산으로 배출한다.

이를 통해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남아 동맥경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이 외에도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바이러스와 세균의 감염을 막아주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과 혈전의 생성을 억제한다.

이러한 이유로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혈관의 파수꾼’으로 부르기도 한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VS 저밀도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액검사-주사기-파이토웨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혈중 고밀도 콜레스테롤 농도는 성별에 따라 정상 수치가 조금 다른데 남성의 경우는 40mg/dL, 여성의 경우 50mg/dL 이상이 적절하다.

2010년 해외에서 발표된 장수와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의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84mg/dL로 매우 높은 편이었고 총콜레스테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2%로 일반인 평균 25%에 비해 높았다.

따라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장수 와도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1mg/dL 감소할 때마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씩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는 콜레스테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물론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높으면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발생할 확률은 여전히 높고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유효하다.

따라서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정하게 유지하되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총콜레스테롤 수치에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혈관 파수꾼’ 고밀도 콜레스테롤만 높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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