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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 효능, 임산부만 먹는다는 편견은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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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은 비타민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엽산은 흔히 임산부 혹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의 필수 섭취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엽산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절대 임산부에게만 한정된 영양소가 아니다.

엽산, 선천적 기형아 출산을 막아준다

엽산이 예비 엄마들의 필수 영양제가 된 것은 엽산이 선천적 기형아 출산을 막기 때문이다.

엽산은 태아의 뇌, 척추, 척수 등 신경관을 만드는 재료다. 또한 적혈구를 생성하는 조혈 인자라 임신 초기 태아의 뇌에 충분한 피 공급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다.

따라서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뇌가 없는 무뇌아, 척추 신경이 노출된 이분 척추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엽산이 부족하면 습관성 유산, 다운증후군, 저체중아, 거대적아구성 빈혈, 구개열이나 구순열 기형, 요로 기형, 심장 기형,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커진다.

엽산 부족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은 생각보다 흔하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 2,000명당 1명 꼴로 엽산 부족으로 인한 신경관 결손 장애가 유발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빵에 의무적으로 엽산을 첨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엽산 부족으로 인한 선천적 기형아의 출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 엄마만 엽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예비 아빠도 엽산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중장년층 임신이 증가하면서 난임,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는 예비 부모가 모두 엽산을 먹어야 한다. 임신 계획을 세웠다면 예비 아빠는 정자 생성 주기를 고려해 3개월 전부터 태아의 정상적인 신경 발달과 세포 발달을 위해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일반인에게도 엽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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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이 예비 부모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엽산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다.

엽산은 세포와 혈액의 생성과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엽산 결핍으로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지면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치매와 같은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엽산을 복용한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엽산이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발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엽산 섭취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대장암,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다.

또한 엽산이 부족하면 빈혈, 피로, 감각이상, 호흡곤란,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소아의 경우 성장부진, 인지발달 장애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임산부 혹은 임신을 준비 중인 예비 부모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엽산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엽산의 한국인 영양섭취권장량은 400㎍다(임산부는 600㎍).

엽산은 일반 식품으로도 섭취가 가능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식품보다는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과 호주-뉴질랜드, 빵에 엽산 넣는다

아기의 탄생은 귀하다. 모든 아기는 축복 받아 마땅하지만 선천적 기형아의 출생은 본인과 가족들에게 경제적, 정서적으로 피해를 준다.

특히 가계 경제에 치명타를 주기 때문에 선천적 기형아 출산은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과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는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빵을 만들 때 엽산을 첨가하는 정책을 의무화하고 있다(뉴질랜드는 2023년 시행예정).

미국은 이미 1990년대에 정책을 시행했고 호주는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미국, 호주의 정책성과를 참고해 2023년 중반부터 빵가루에 엽산을 첨가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새로 도입될 정책이 향후 연간 2500만~47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210~400억 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약하고 연간 150~250건의 기형아 발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정책이 다소 생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도 충치를 방지하기 위해 불소를 첨가한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국가의 정책 아래 충치를 예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한국에서 엽산은 어디에서 찾나?

대한민국은 아직 엽산을 식품에 의무적으로 첨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또한 엽산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아닌 비타민 계열이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한국영양학회의 하루 엽산 권장량은 일반인의 경우 0.4mg, 임산부는 0.6 mg~1 mg 사이 쌍둥이를 가졌을 경우에는 1.2 mg이 적당하다.

엽산이 풍부한 식품은 소, 돼지, 닭의 식용 간과 호두, 밤 등 견과류, 시금치, 쑥갓, 아보카도, 브로콜리, 오렌지주스, 치즈 등이 있다.

엽산은 공복에 흡수가 잘 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식품으로 섭취하는 엽산은 흡수율이 떨어져 50% 정도만 흡수되기 때문에 다양하고 충분한 식품 섭취가 어렵다면 엽산이 포함된 복합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최근 엽산 단일제보다 엽산이 포함된 복합영양제가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복합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엽산과 궁합이 잘 맞는 영양소로 알려진 오메가3, 코엔자임Q10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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