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옥한 이야기

‘의자병’, 오래 앉아 있으면 빨리 죽는다?

에디터크루즈

비옥커, 의자병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의자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공식적인 병명인데요.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이상 반응을 뜻해요.

물론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그런데 얼마 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어요.

오래 앉으면, 빨리 죽는다고??

최신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는 여성은 3시간 이하로 앉아 있는 여성보다 향후 13년 동안 사망할 위험이 40% 이상 높았어요. 남성 사망률도 18% 이상 높았고요.

사망률이 증가한 이유는 질병 때문인데요.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소화불량, 하지정맥류, 골다공증, 척추 질환이 생기고요. 혈액순환을 방해해 당뇨,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한 연구에서는 앉아있는 시간이 2시간 많아질수록 대장암, 뇌졸중, 심장마비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요.

특히 오래 앉아 있으면 심장 주변부에 지방이 쌓여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다른 내장지방과 달리 아무리 운동을 하더라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해요.

건강하게 앉는 법도 있어

의자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자세를 편하게 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특히 일에 집중하면 등이 굽고 거북목이 되기 쉬운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알람을 설정해 자세를 고쳐야 합니다.

잘못된 자세는 질병을 더 빨리 불러올 뿐만 아니라 등과 목, 척추에 통증을 일으키고 피로도를 높입니다.

바른 자세란?

의자에 앉아 책상에 팔을 올렸을 때 팔꿈치의 각도가 90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책상과 의자의 위치를 조절하세요. 머리와 목, 몸통은 똑바로 세우고, 다리는 꼬지 말고 양발이 바닥에 닿아야 합니다. 신체적 구조상 어렵거나 의자 높이 조절이 안 된다면 발 받침대나 방석, 쿠션 등을 활용해 보세요.

처음 바른 자세를 잡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무너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알람을 설정해 자세를 고쳐잡으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그 외에 다른 팁은?

움직일 때는 갈증을 쉽게 느끼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들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목이 마르지 않다고 오랜 시간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 상태에 놓이기 쉽습니다.

앉은 상태에서 탈수가 발생하면 갈증이 느껴지기보다는 피로감이 심해지거나 두통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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