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접어들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현명한 건강 관리를 위해서 독감(인플루엔자) 접종이 필요합니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사실 독감과 감기는 완전히 다른 질병이라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해요.
독감이 감기가 아니었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무려 200종! 이 중에서 하나 또는 둘 이상의 바이러스가 결합해 감기에 걸립니다.
주로 겨울에 걸리는 줄 알지만, 사실 감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사계절 모두 유행하는 질병이에요.
증상으로는 콧물과 기침, 코막힘, 미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지만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되는 특징이 있어요.
반면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가 따로 있어요. A형과 B형, C형 총 세 종류가 있는데요. C형을 제외한 A형과 B형만 인간을 감염시켜요.
독감은 감기와 달리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유행하고, 증상은 감기보다 훨씬 심해요.
고열과 두통, 심한 근육통 및 전신 쇠약 등이 나타나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죠.
노약자는 특히 주의하세요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 등 노약자는 독감 예방접종이 꼭 필요합니다.
노약자가 독감에 걸리면 폐렴과 심부전증,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거든요.
특히 60세 이상 노인이 독감에 걸리면 만성 심장질환, 만성 신부전, 폐 질환 등 기존에 앓고 있던 지병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실제로 독감으로 인한 노인 입원율은 성인(18~60세)보다 최대 14배까지 높으니 반드시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독감 백신은 미루지 마세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독감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합병증의 중증도를 낮춰 입원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거든요.
다만, 독감 백신의 면역력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접종 후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니,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시기가 도래하기 전인 10~11월에 예방 접종을 마치는 것이 현명해요.
또한, 독감 백신의 효과는 길어야 6개월 정도고,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도 다르기 때문에 매년 예방 접종이 필요해요.
독감 백신 안전하게 맞으려면?
독감 백신은 사백신이라 다른 백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지만, 접종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데요.
더 높은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본인의 컨디션이 정상일 때 맞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러니 아무리 급한 일정이 있더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다음으로 미루세요. 그리고 질병관리청에서 권장하는 독감 백신 안전하게 맞는 방법을 꼭 참고하세요.
(접종 전)
- 접종 날에는 평소보다 두꺼운 옷을 입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 평소보다 피곤하거나, 열이 있다면 접종을 미루세요
- 접종 직전에는 반드시 체온이 정상인지 확인하세요
- 오전에 접종을 받아야 혹시 모를 후유증에 대비할 여유가 생겨요
- 다른 예방 접종을 한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면 접종을 받지 마세요
-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장기이식환자 등은 독감 예방 접종을 꼭 받으세요
(접종 후)
- 백신을 맞은 뒤 2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 후 귀가하세요
- 접종 당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 과로 등을 피하세요
독감, 면역력을 키우세요
예방 접종을 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어요.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과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높여 신체 에너지를 풍부하게 유지하세요.
지저분한 손으로 눈과 코, 입 등을 만지지 말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씻는 습관을 가지세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본인의 컨디션에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세요.
독감이 유행할 때는 외출을 최소화하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와 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것도 중요한데요. 물을 자주 마시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면역력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섭취하세요.
식사를 통한 영양소 섭취가 어렵다면 비타민B, 아연, 셀렌 등 면역력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드시는 것도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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