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의 주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여러 가지 중증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을 돌아다니다가 혈관벽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하거나 막히게 하는 식으로 병을 유발한다.
협심증부터 심근경색, 심장마비,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은 모두 혈관이 막힌 데서 비롯되는 질환들이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은 누구일까? 수치를 높이는 하나의 범인이 있다면 그것만 제거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나의 주범은 없다. 기름진 음식, 트랜스지방, 폭식, 과식, 술, 담배,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열거된 모든 것들을 피하거나 줄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실 콜레스테롤이 외부를 통해 유입되는 비중은 2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80% 정도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된다.
음식 조절을 통해 일부 수치를 개선한다 해도 80% 정도는 불가항력적으로 생겨난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관리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관리를 안 할 수는 없다. 식습관 조절, 운동, 금연, 금주 등은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들이다.
하지만 그래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콜레스테롤 관리하는 방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치는 약물을 통해서 관리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은 보통 스타틴 계열의 약물이다. 스타틴은 이름이 '-스타틴'으로 끝나는 약물을 말하는 것인데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로바스타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스타틴 계열 약물은 혈중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콜레스테롤의 생성 자체를 억제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생성을 25~60%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틴이 매우 강력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높은 콜레스테롤로 인한 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스타틴을 사용한다.
하지만 스타틴은 효과가 강력한 만큼 부작용의 위험성도 적지 않다.
근육병증, 급성 신부전증, 간 독성, 당뇨 발병 위험성 증가 등이 그것인데 스타틴을 오래 복용하면 할수록, 그리고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할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 스타틴은 기전 상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할 때 코엔자임Q10이라는 물질까지 생성을 억제하는 단점이 있다.
코엔자임Q10은 심장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장에 매우 중요한 효소이며 에너지가 필요한 곳이라면 안 쓰이는 곳이 없는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의 PDR에서는 스타틴 복용자에게 반드시 코엔자임Q10을 보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국
다행히 스타틴과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부작용의 위험성이 현저히 적은 것이 있다. 바로 홍국이라고 하는 붉은 쌀이다.
홍국은 쌀을 홍국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발효물인데, 발효되는 과정에서 모나콜린K라고 하는 성분이 만들어진다.
이 모나콜린K가 스타틴과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스타틴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스타틴이 단일 합성물인데 반해 홍국은 여러 가지 식물생리활성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짐작된다.
한 연구에서는 스타틴을 오래 복용해 부작용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홍국을 섭취하도록 했더니 혈중 지질을 낮추면서도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기 때문에 우리가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홍국 같은 천연 스타틴을 섭취하면 최소한 과다한 콜레스테롤이 우리를 괴롭히는 일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본 콘텐츠는 올바른 건강정보를 알리기 위함이며, 특정 제품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성분에 관한 건강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