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블루라이트 계속 노출되면 눈 건강 위협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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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망막에 도달할 수 있는 빛의 파장대는 약 400nm~1400mn이고, 이 중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빛의 파장대는 약 380nm~780nm로서 가시광선이라 부른다. (780nm를 초과하는 파장대는 적외선, 380nm 미만의 파장대는 자외선이라 한다.) 

인간은 가시광선에 해당하는 파장대 안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시각적 인지를 하며 살아가지만 가시광선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

가시광선 중에서도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큰 파장대의 빛은 망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른바 블루라이트라고 하는 380nm~480nm의 청색광이 그렇다.

시력의 손상은 열 손상, 기계적 손상, 광화학 손상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열 손상은 망막에서 강한 빛을 흡수함에 따라 망막에 온도 상승이 일어나며 손상되는 것을 말하며,

기계적 손상은 망막에 레이저 등의 기계적 빛을 조사하여 망막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광화학 손상은 망막이 가시광선에 장시간 노출됨에 따라 발생하는 것인데[1] 블루라이트로 인한 망막 손상이 이에 해당한다. 

망막에는 가시광선을 인식하기 위해 빛을 받아들이는 광수용세포가 존재한다. 광수용세포가 있어야만 우리는 제대로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블루라이트가 이 광수용세포에 손상을 준다는 보고들이 있다. 심지어는 노인성 황반변성의 발생을 촉진한다는 보고도 있다.[2]  

블루라이트는 스마트폰이나 LED 등 인공적인 조명에서 많이 방출되는데, 스마트폰과 LED 기기가 대중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블루라이트 노출도 심화되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마트폰 시청 시간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에 의한 망막 손상과 황반변성이 대중에게서도 심각한 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노화하면서 황반에 드루젠, 망막색소상피 위축, 맥락막 신생혈관 등 변화가 생겨 시력 상실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보고에 따르면 블루라이트로 인해 증가된 산화스트레스가 망막색소상피세로를 악화시키고 사멸을 유도하여 이와 밀접해 있는 광수용세포의 사멸까지 유도한다고 한다.[3]

물론 블루라이트가 황반변성의 발생을 촉진하는 것인지에 대한 기전은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가 덜 되었다고 해서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장기간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황반변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보고하고 있다. 

출처: Blue-light Induces the Selective Cell Death of Photoreceptors in Mouse Retina, Seo-young Kang, Dept. of Medical Science, Konyang University, Daejeon 35365, Korea, Myung-Gok Eye Research Institute, Konyang University, Seoul 07301, Korea

2016년 한 연구에 따르면 블루라이트를 마우스의 망막에 조사하는 방식으로 망막 손상 실험을 수행한 결과 블루라이트 손상을 받은 망막의 광수용체세포가 손실되었고, 광수용세포에서 세포사멸이 일어났다.

이는 블루라이트가 광수용세포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연구진들은 이에 대해 블루라이트의 유해성과 이들의 손상 기전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지만 블루라이트가 선택적으로 광수용세포 손상을 유도하여 망막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고 평했다.[4] 

그러므로 블루라이트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우선적으로 스마트폰과 LED 시청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눈은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려고 하기 때문에 블루라이트 노출량 또한 더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의 시청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 루테인, 지아잔틴과 같은 카로티노이드는 광수용체를 타격하는 블루라이트의 양을 줄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시력 악화, 황반변성, 눈의 손상 등을 막아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특정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참고 문헌]

[1] Youssef PN, Sheibani N, Albert DM. Retinal light toxicity Eye. 2011;25(1):1-14.

[2] Kim CJ, Choi SW,Yang SJ, Oh SY, Choi EJ. Evaluation of blue-light blocking ratio and luminous transmittance of blue-light blocking lens based on international standard. J Korean Ophthalmic Opt Soc. 2014;19(2):135-143.

[3] Kuse Y, Ogawa K, Tsuruma K, Shimazawa M, Hara H. Damage of photoreceptor-derived cells in culture induced by light emitting diode-derived blue light. Sci Rep. 2014; 4:5223.

[4] Blue-light Induces the Selective Cell Death of Photoreceptors in Mouse Retina, Seo-young Kang, Dept. of Medical Science, Konyang University, Daejeon 35365, Korea, Myung-Gok Eye Research Institute, Konyang University, Seoul 07301,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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