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연구팀, 탈모 여성 38% 비오틴 결핍 확인 (연구)

Trichological examination. The head of a man with thinning hair during the examination of the scalp and hair with a microscope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B의 일종으로 손톱과 발톱을 단단하고 윤기 나게 만드는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비오틴이 결핍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손톱과 발톱이 쉽게 깨지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발과 손톱, 발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덩어리인데, 비오틴에 의해서 합성되기 때문에 비오틴이 부족하면 케라틴을 합성하지 못해 모발, 손톱, 발톱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비오틴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비타민H라고 불리기도 했다. H는 독일어 ‘Haar und Haut’로 모발과 피부를 가리킨다 

아무튼 비오틴의 이 같은 작용 때문에 비오틴은 오랫동안 탈모 환자들에게 사랑받는 영양소였으며, 많은 기능식품 회사들이 비오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시중에 모발과 손톱을 강화하기 위한 용도로 수많은 보충제가 나와 있다.

또,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 외에도 많은 미용 제품에 비오틴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오틴이 탈모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스위스 연구팀은 비오틴이 여성의 탈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1] 연구는 9세에서 92세 사이의 여성 환자 5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실제로 탈모를 호소하는 여성 탈모 환자의 혈청 비오틴 수치를 조사한 결과 38%가 비오틴이 결핍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환자들 중 충분한 양의 혈청 비오틴을 갖고 있는 환자는 13% 뿐이었다. 

출처: [1] Ralph M Trüeb et al., Serum Biotin Levels in Women Complaining of Hair Loss, Int J Trichology. 2016 Apr-Jun; 8(2): 73–77.

연구진은 탈모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비오틴 결핍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탈모 환자들 중 38%가 비오틴 결핍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탈모에 있어 비오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본 콘텐츠는 특정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참고 문헌]

[1] Ralph M Trüeb et al., Serum Biotin Levels in Women Complaining of Hair Loss, Int J Trichology. 2016 Apr-Jun; 8(2): 7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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