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몬트대 연구팀, 마그네슘 우울증 감소효과 (연구)

칼슘이 근육을 수축시키는 데 쓰인다면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하는 데 쓰인다.

칼슘은 세포 외액에 많이 있고, 마그네슘은 세포 내액에 많은데, 칼슘과 마그네슘이 세포 내액과 외액 사이를 이동하며 정상적인 근육의 수축이완과 심장박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마그네슘은 흥분을 진정시키는 작용과 에너지생성, 영양대사, 뼈와 치아 형성 유지에도 필수적인 영양소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불안, 과민반응,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고,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근육 경련이나, 근육 마비, 저림, 눈떨림 등도 마그네슘 결핍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많은 기능 외에도 마그네슘이 우울증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버몬트 대 연구팀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우울증의 정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1] 

연구팀은 마그네슘이 우울증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경증에서 중등도의 우울증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매일 248mg의 마그네슘을 섭취하게 했다.

그리고 각 치료가 끝날 때까지 6주 동안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2주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6주 동안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PHQ-9(우울증 선별 도구.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 정도가 심함을 나타냄) 점수가 6.0점, 범불안 장애는 4.5점 개선되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메스꺼움과 무기력으로 인해 2주 후에 중단된 한 사례를 제외하고 실험이 중단될 정도로 심각한 사례는 없었다.

또 실험 대상자의 61%가 앞으로도 마그네슘을 복용하겠다고 답했다. 남성과 여성의 효과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PHQ-9 점수 6점의 순 개선은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면서, 5점 이상의 변화는 우울증 치료를 받는 개인의 임상 치료에 있어 마그네슘의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본 콘텐츠는 특정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참고 문헌]

[1] Emily K Tarleton, Benjamin Littenberg, Charles D MacLean, Amanda G Kennedy, Christopher Daley, Role of magnesium supplementation in the treatment of depression: A randomized clinical trial, PLoS One. 2017 Jun 27;12(6):e0180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