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피부과학 학술지, “아연, 탈모 유발 호르몬 만드는 5α-환원효소 억제” (연구)

보통 성인 5명 중 1명은 탈모를 겪는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호르몬 때문에 겪는 탈모(이를 안드로겐 탈모증이라 한다)는 20, 30대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사람들의 비중이 높다.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 되기도 전에 이미 젊은 시절에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호르몬 때문에 생기는 탈모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하 DHT)이라 불리는 호르몬이다. DHT는 원래 테스토스테론과 관계가 깊은 호르몬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의 특정세포와 피지샘에 존재하는 5α-환원효소와 만나 전환된 것이 바로 DHT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DHT 호르몬이 두피의 모낭을 위축시키고 모낭이 가늘어지는 연모화를 유발해 결국은 탈모로 이어지게 한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한다는 것은 DHT 호르몬을 억제한다는 것과도 같은 의미다. 

그런데 DHT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DHT를 생성하는 5α-환원효소를 억제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생기는 것이 DHT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아연이 이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1] 영국 피부과학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아연을 3mmol/l 또는 9mmol/l의 농도로 첨가했을 때, 5α-환원효소 활성을 강력히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더 높은 농도에서는 아연이 5α-환원효소의 활성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연이 호르몬에 의한 탈모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네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이같은 결과를 종합해 아연이 안드로겐 탈모와 관련해 효과적인 약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했다.  

(본 콘텐츠는 특정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참고 문헌]

[1] D. STAMATIADIS,MARIE-CLAIRE BULTEAU-PORTOIS,IRENE MOWSZOWICZ, Inhibition of 5α-reductase activity in human skin by zinc and azelaic acid, BJD,  Volume119, Issue5, November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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