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이란?

콜레스테롤 | 고지혈증 | HDL | LDL

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

혈액 속에는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물질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그리고 칼슘 및 세포의 부산물 등이 있다. 고지혈증 이란 이 중에서 지방질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은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모두 기름의 일종이고 때문에 혈액 속에 과도하게 많을 때는 피를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혈압을 올리고 혈관 내벽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 플라크가 많이 쌓이면 쉽게 터져 혈관을 좁게 하거나 막기도 하는데 이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죽상경화증이 생기면 혈류 흐름이 원활히 되지 않게 되는데 이는 큰 문제를 불러온다. 여러 장기로의 혈액 공급을 막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으로의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뇌로의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경색,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둘 모두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수위권을 다툴 정도로 심각한 병이다. 또 팔이나 다리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하지정맥류가 생기거나 신체가 썩는 현상인 괴저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 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기본적으로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의 원료이기도 하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요컨대 둘 모두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인 것이다. 하지만 대개는 이것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 문제가 발생한다.

콜레스테롤은 주로 간에서 합성된다. 음식을 통해서도 유입되지만 간에서 약 70~80%가 생산된다.

하루에 대략 1,000mg의 콜레스테롤이 간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0~500mg은 음식을 통해 유입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은 음식 섭취만으로는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콜레스테롤의 종류

말했듯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기름이다. 기름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것의 도움을 받아 혈액 속을 이동한다.

이때 도움을 받는 것이 단백질이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단백질 속에 들어가 운송된다. 이 지방과 단백질의 결합체를 지단백이라고 부른다.

지단백은 밀도에 따라 고밀도와 저밀도 지단백으로 나뉜다.

이 중 고밀도 지단백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HDL 콜레스테롤이라 하고 저밀도 지단백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LDL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HDL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은 둘 다 같은 콜레스테롤이지만 우리 몸에 작용할 때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LDL 콜레스테롤은 앞서 말한 죽상경화증의 주범이다. 혈관을 막고 각종 중병의 원인이 된다.

HDL 콜레스테롤은 반대다. 혈액 속 과잉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간으로 이송시켜 분해, 배출하게끔 한다.

LDL 콜레스테롤과는 달리 건강에 이로운 기능을 하기 때문에 HDL 콜레스테롤을 혈관청소부라고 부른다.

실제로 H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장수를 한다는 연구가 있다. 백세 이상 장수한 사람들 중에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총 콜레스테롤에서 HDL 콜레스테롤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보통은 20% 정도인데 백세 이상 장수한 사람들의 비중은 32%였던 것이다.

콜레스테롤 낮추기

따라서 가급적 LDL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하여야 정상 범위이며, HDL 콜레스테롤은 40mg/dL 이상이어야 한다.

중성지방은 LDL 콜레스테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LDL 콜레스테롤과 함께 낮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중을 감량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체중을 감량하면 자연스럽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며 중성지방 또한 낮아지기 때문이며, 탄수화물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중성지방을 낮추는 오메가3를 많이 섭취하고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가 있는 홍국을 섭취하거나 세포 운동력을 활성화시키고 고혈압, 항산화,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코엔자임Q10을 통해 전체적인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교수 역시 심장 건강과 콜레스테롤 개선을 위해 이 세 가지 조합을 추천하기도 하였다.

다만 주의할 것은 오메가3다. 오메가3는 단독으로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은 낮출 수 있지만 LDL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높인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줄 수 있는 홍국과 반드시 함께 섭취해야 한다.

고지혈증 완화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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