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과일과 채소는 무조건 냉장고 보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영양소가 파괴되거나 맛과 질감이 떨어지는 과일과 채소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과일과 채소는 실온에 보관해야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 보관을 하면 더 빨리 상하는 과일과 채소를 알아보겠습니다.
냉장고 보관 금물!
바나나
맛있는 바나나를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온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는 금방 익어버리기 때문에 냉장고 보관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는 바나나가 완전히 익은 후에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덜 익은 바나나를 넣어두면 익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또한, 바나나의 세포벽이 파괴되어 맛과 질감이 떨어지고 껍질만 검게 변합니다.
가지
가지는 온도에 민감합니다. 10도 이하의 환경에 두면 맛과 질감이 떨어집니다.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가지는 쉽게 상하는 채소기 때문에 되도록 구매 후 4일 이내 먹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냉장고 보관이 필요하다면 신문지나 키친 타월에 감싼 뒤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토마토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풍미가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차가운 온도에서는 토마토의 화학구조가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맛과 향을 내는 성분이 줄고 육질과 색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토마토는 높은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더 빨리 상합니다. 특히 5도 이하로 보관하면 표면이 물렁해지고 문드러져 손상됩니다.
감자
감자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종이로 감싸거나 구멍을 뚫은 비닐 봉투에 넣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보관하고 싶다면 신문지에 싸서 빛이 들지 않는 상자에 넣어두면 됩니다. 감자를 무심코 냉장고에 넣어두면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분으로 변해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떨어집니다.
양파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양파를 냉장 보관할 때는 껍질을 벗기고 썰어둔 상태로 넣어둬야 합니다. 양파의 단맛을 높이고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냉장 보관해도 좋지만, 이때는 습도를 낮춰야 합니다. 썰어둔 양파는 밀폐 용기에 담아 일주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비닐봉지에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깁니다. 따라서 마늘은 실온상태에서 서늘하고 공기순환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늘을 인공 불빛 아래 두면 싹이 돋기 때문입니다.
빵
흔히 빵을 냉장보관하면 더 오래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들어간 빵은 신선도가 더욱 빠르게 떨어집니다. 특히 냉동실에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 딱딱해지고 풍미가 사라집니다.
빵은 실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남은 빵은 비닐봉지에 싸서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최대 사흘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출처
Masson, Marine, Julien Delarue, and David Blumenthal. "An observational study of refrigerator food storage by consumers in controlled conditions." Food Quality and Preference 56 (2017): 2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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