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기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목에 혹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는데요.
다행히 소속사가 지수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알리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실 목에 혹이 생기는 림프절 종대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인데요.
극심한 피로와 몸에 생긴 염증, 감기 등에 걸리면 그 여파로 림프절이 부어 혹처럼 나타나기도 합니다.
10명 중 8명은 혹이 있다
이처럼 우리 몸에 생기는 혹은 대부분 안전한 양성종양이며, 누구에게나 흔하게 나타납니다. 림프절 뿐만 아니라 근육과 뼈, 신경, 장기, 피부에도 혹이 자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성인 10명 중 8명은 크기와 위치에 상관없이 1개 이상의 양성종양이 발견되는데요.
양성이라고 해도 몸에서 혹이 발견되면 겁을 낼 수 있지만, 암과 달리 무조건 겁부터 낼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혹이 안전하지는 않아요
다만,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아주 드물지만, 피부에 발생하는 일부 양성종양은 암의 전 단계 일 수도 있거든요.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안면과 두피에 생기는 광선각화증, 지루각화증이 바로 그러한 양성종양인데요.
다른 종양과 달리 피부 속 깊이 뿌리내려 촉감이 덜하고, 점처럼 미세하게 튀어나온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양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점차 커져 힘줄과 관절, 뼈 같은 정상 조직을 침범하는데요.
치료시기를 놓쳐 너무 커지거나 주위로 퍼지면 암으로 이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면과 두피에 점처럼 작게 튀어나온 혹이 갑자기 선명해지거나 주변 경계가 불명확하고 크기가 빠르게 커진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왜 혹이 생기는 걸까?
혹이 자라는 이유는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간혹 유전적인 문제로 생기는 신경섬유종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발생하는 대장용종이 있지만, 100여 종류가 넘는 혹 대부분은 발생 원인이 불명확합니다.
혹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불립니다. 근육에 생기면 근종, 선조직에 나타나면 선종, 점막 조직에 발생하면 용종입니다.
피부는 지방종과 피부낭종이 가장 흔한데, 점과 사마귀도 양성종양 중 하나입니다.
손발에 생기는 혹은 대부분 결절종이라고 불리는 물혹입니다. 주로 관절과 힘줄 부위에 나타나는데, 지속적인 마찰과 충격이 반복되면서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하게 자라 발생합니다.
혹 안 생기려면?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 담배를 끊고, 간암은 술을, 위암은 짠 음식을 줄이지만, 양성종양은 암과 달리 예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발생 원인을 아는 일부 양성종양은 막을 수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붉은색 고기를 덜 먹는 식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요.
피부와 관절에 생기는 결절종은 옷을 넉넉하게 입고, 편한 신발을 신어 피부 마찰을 줄이면 피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가요?
단순한 혹은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용의 목적으로 혹을 제거하고 싶다면 신중해야 합니다.
양성종양 대부분은 뿌리가 깊고 넓은 편입니다. 관절 부위와 다른 조직까지 넓게 절개하기 때문에 큰 흉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과정과 결과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혹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반드시 제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거나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면 일상생활을 방해합니다. 그럴 때는 절개술 등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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