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증상 없이 갑자기 코피가 쏟아지면 피로나 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치기 쉽습니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코피가 자주 나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노인은 성인보다 코피를 더 자주 흘립니다.
코피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고 금방 지혈이 되니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암이나 혈소판 감소증 등 출혈성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코피의 원인
코피가 나는 원인은 많습니다. 외상이나 염증, 종양, 기압 변화 등이 있고, 질병의 증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추워지면 코피가 나는 이유
코피는 주로 코의 앞부분인 키젤바흐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이곳에는 아주 얇은 혈관이 모여 있는데요.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코를 심하게 풀거나 물리적 타격을 입으면 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생깁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코안에 점막이 말라 표피에 있는 혈관이 약해져 쉽게 터집니다. 또, 감기나 비염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도 혈관이 쉽게 손상됩니다.
피곤한 날 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피곤한 학생이나 스트레스를 받은 직장인이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로하면 혈압이 올라 코피가 납니다.
꼭 혈압이 아니더라도 피로가 누적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코점막이 약해지고 건조해집니다. 이 때문에 염증이나 상처가 쉽게 생겨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질병의 신호
날씨, 피로, 스트레스와 관련 없이 코피가 자주 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몸에 종양이 생기거나 백혈병, 혈우병 등 혈액 관련 질병일 수도 있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처럼 혈압 관련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코피가 자주 나거나, 다른 신체 증상과 함께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다른 질병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가 날 때는..
정확한 방법으로 코를 압박해 지혈해야 합니다. 깨끗한 솜 뭉치나 휴지를 이용해 콧구멍을 막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10분에서 20분 정도 콧잔등을 압박하면 피가 멈춥니다.
이 과정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면 코피가 기도를 타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숙이는 자세가 좋습니다. 출혈량이 너무 많거나 지혈이 어렵다면 코 주변을 냉찜질해 코로 가는 혈류량을 줄이면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법..
환절기에 코피가 자주 난다면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에 신경 써야 합니다. 아울러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혈액 관련 질병이 있는 환자라면 코피 탓에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지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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