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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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혈압, 누구보다 치명적이다

에디터크루즈
청년 고혈압

비옥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국내 고혈압 환자는 1,200만 명에 달하는데요. 사실상 대한민국 대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30 청년층도 예외는 아닙니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33%, 20세 이상은 29%에 달했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들이 스스로 고혈압 환자일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30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은 17.4%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고, 치료율 역시 13,7%로 가장 떨어졌습니다.

치료자의 지속치료율도 27.4%로 다른 연령대 대비 매우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30 청년 고혈압 환자들은 지금 당장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다른 연령층보다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청년 고혈압, 장기손상과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 높여

2030 청년 고혈압 환자는 장기적으로 표적장기손상(Target Organ Damage, TOD)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표적장기손상은 생명 유지와 관련이 깊은 뇌, 심장, 신장, 망막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혈압이 발생한 연령이 어릴수록 TOD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졌는데요. 35세 미만에 고혈압이 생기면 2개 이상의 TOD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35세 이전에 고혈압에 걸린 환자의 59.5%에서 TOD가 발생했고, 24.5%는 2개 이상의 다발성 장기손상이 나타났습니다. 

고혈압에 의한  TOD는 일과성 허혈발작이나 뇌졸중, 신부전,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 고혈압 환자는 심혈관질환 가능성도 높아지는데요.

1985년부터 시작한 코호트 분석에 따르면, 18~30세 고혈압 환자 4,800명을 추적 검사한 결과 고혈압 환자 모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상승했습니다. 

국내서도 비슷한 연구가 있었는데요.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20~39세 성인 약 640만 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혈압보다 높은 혈압을 가진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았습니다. 

20세 이상이라면 검사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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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혈압은 다른 연령층의 고혈압보다 위험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고혈압 선별검사를 적극 권고하는데요.

혈압이 높을수록 사망의 위험이 크고, 생활습관 개선과 적극적인 관리로 혈압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 선별검사는 어렵지 않으며, 심각한 부작용이나 질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삶의 질이나 심리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매우 안전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진 주기는 최소 2년을 권장하는데요. 단, 4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가족력, 과체중, 비만 등 고혈압 고위험군은 1년마다 검사하기를 권합니다. 미국 역시 고혈압 고위험군에게는 매년 고혈압 선별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고위험군이라면?

고혈압 선별검사 결과 고혈압 전 단계 또는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이 아닌 전 단계라고 하더라도 고혈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관리의 중요한 축은 건강한 생활습관입니다.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낮추고, 다양한 영양소를 갖춘 비옥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특히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되도록 지방이 적은 음식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흡수해야 하는데요.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줘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압 감소’ 기능성을 인증받은 영양소인 코엔자임 Q10도 좋습니다. 코엔자임 Q10은 비타민과 유사한 물질로 체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증진해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도록 돕는 성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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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필수입니다. 일주일에 5~7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걷거나 뛰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효과적입니다.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일주일에 2~3회 근력 강화 운동까지 병행하면 혈압을 낮추는데 더욱 좋습니다.

술은 안 마시는 게 좋지만, 마셔야 한다면 하루 2잔 이하가 적당합니다. 하루 권장량은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20g, 여성은 10g을 넘지 말아야 합니다. 평균 체중보다 적은 사람이라면 알코올에 더 민감하므로 권장량보다 적게 마셔야 합니다. 

흡연자라면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합니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높입니다. 아무리 혈압조절을 열심히 하더라도, 흡연을 지속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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